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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난 두 차례의 기고를 통해 트레이딩의 3요소 3M 중, 자금관리[MONEY]와 심리[MIND]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 요소인 전략[METHO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략(strategy; 戰略)은 본래 군사에서 쓰이는 용어로, 어떤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뜻합니다. 트레이딩 관점에서 전략이란 ‘지속 가능한’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text{수익률}=\frac{\text{현재주가}(P_1)-\text{기준주가}(P_0)}{\text{기준주가}(P_0)}$$

연속 시간의 복리 효과 때문에 이산 수익률(산술 수익률)은 상승과 하락이 비대칭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1] 예컨대 어떤 자산의 가격이 50% 하락했다면 본래 가격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100% 상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00 → 50(-50%) → 100(+100%)]

source: Futurist

한편, 하락폭이 클수록 원금 회복을 위한 상승폭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략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고수익보다는 하락에 대한 방어가 중요합니다. 한 순간의 실수로 자산이 반토막 난다면, 투자자는 원금 회복(+100%)을 위해 무리한 베팅을 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다시 큰 손실을 야기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앞서 필자가 자금관리와 심리에 대해 먼저 논한 것은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한 마음가짐이 전략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자금관리와 심리에 대한 이해 없이 설계된 트레이딩 전략은 단 한 번의 위기로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트레이딩 전략의 요소

트레이딩 전략은 반복 가능해야 합니다. 반복 가능하기 위해선 진입과 청산의 규칙이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구체적’이라는 의미는 진입과 청산의 조건을 계량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source: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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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앤홀드(BUY AND HOLD)’는 트레이딩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필자의 관점에서는 진입과 청산의 조건을 계량화할 수 없기 때문에 트레이딩 전략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진입 후 ‘이익을 볼 때까지’가 청산 기준이라면 ‘바이앤홀드’는 승률 100%인 무적의 전략이 될 것입니다. 수익률이 얼마 건 상관없이 매도하지 않고 보유함으로써 손실을 시현하지 않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진입부터 청산까지를 1 사이클이라고 표현하며, 누적적으로 사이클을 쌓으면 트레이딩 전략의 승률과 손익비[2]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통계적 우위를 확보한 트레이딩 전략은 승률 또는 손익비가 우수하여 수익[3]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통계적 우위를 확보한 트레이딩 전략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까요?

트레이딩 전략을 어떻게 설계할까?

source: Futurist

트레이딩 전략을 설계 및 검증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선 1) 신뢰할만한 데이터, 2) 백테스팅 엔진, 3) 실매매 체결 엔진 3가지 모두를 갖춰야 합니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모든 솔루션을 직접 구축하기란 만만치 않습니다. 금융뿐만 아니라 자동화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도 갖추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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