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IPO 투자자라면 몰라선 안되는' 국내 상장 족집게 과외
엑시트는 투자자와 창업자 공동의 목표라는 점에서 ‘동상동몽(同床同夢)’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IPO를 빼놓고 엑시트를 논할 수가 없겠죠. IPO 시장의 구조와 상장 절차에 대해 알아봅시다.
목차
IPO Terminology 101
Big Picture of IPO
Road to IPO
대표주관계약 체결
상장 심사
수요예측 및 청약
Outro
스타트업의 성장은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벤처캐피탈은 스타트업의 엑시트를 통해 기대 가능한 재무적 이익을 바탕으로 투자를 집행합니다. 따라서 스타트업의 엑시트는 벤처캐피탈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연결 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엑시트가 활성화되어야 '창업 → 투자 → 엑시트 → 재창업 →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엑시트의 대표적인 형태로는 IPO(기업 공개) 또는 M&A(인수 합병)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IPO 만큼 M&A를 통한 엑시트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는 IPO 비중이 현저히 높고, M&A를 통한 투자금 회수 비중은 0.5%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IPO에 대한 엑시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발굴한 기업의 IPO 실현 가능성을 가늠하는 것은 심사역으로서 중요한 역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 칼럼은 벤처캐피탈 심사역이 알아야 할 IPO 시장에 대한 구조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IPO를 통한 엑시트를 준비하는 창업자들도 본 칼럼에서 유용한 내용을 충분히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최근 정부 주도로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하는 등 IPO 외 회수 시장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향후 회수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IPO Terminology 101:
IPO 용어 정리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IPO 시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용어 몇 가지를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IPO Initial Public Offering의 약어로 기업 공개를 의미합니다. 상장과 IPO라는 용어가 혼용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IPO는 상장의 방식 중 하나입니다. 상장이란 넓은 의미로 공개된 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는 종목으로 지정된다는 뜻입니다.
ECM Equity Capital Market의 약어로, 증권사 내 주식 발행 전담 부서를 의미합니다. 채권 발행 부서인 DCM(Debt Capital Market)와 함께 전통상품을 담당하고 있으며, IPO, 유상증자, 주식연계증권(CB, BW, EB 등) 발행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인수회사 기업이 발행하는 유가증권을 인수하여 이를 일반에 매출하는 증권사를 의미합니다. 넓은 의미에서 상장주선인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상장주선인 인수회사 중 상장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제반 서류 작성 지원과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등 대관(對官) 업무를 수행하는 증권사를 의미합니다. 대표주관계약을 맺고 상장주선인을 선임했다는 것은 본격적인 IPO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관회사 인수회사를 대표하여 유가증권의 인수 조건 등을 결정하고, 인수와 청약 업무를 통할하는 증권사를 의미합니다.
대표주관회사 주관회사를 대표하는 증권사입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할하기 때문에 대표주관회사 지위를 따내기 위해 증권사 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집니다.
(협의의)인수회사 상장주선인을 제외한 인수회사를 의미합니다.
RFP Request For Proposal의 약어로, 상장주선인을 선정하기 위한 제안서 작성을 요청하는 문서입니다. 발행사는 복수의 증권사에 RFP를 발송 후, 경쟁 심사를 거쳐 상장주선인단을 꾸리게 됩니다.
오버행(Overhang) 상장 직후 유통 물량 출회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유통 물량이 많다면, 상장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버행 이슈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IPO 흥행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Big Picture of IPO:
IPO 시장 개괄
본격적으로 데이터를 살펴보기 전에 IPO 시장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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